1년 전 가을, 나의 첫 토론모임 후기

2023. 12. 5. 22:31따뜻한 토론교육 겨울호(제5호)/토론 이야기

1년 전 가을, 나의 첫 토론모임 후기

 

군포토론모임 구련아

 

토론모임에 참여한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정리하다가 작년 가을, 토론모임에 처음 다녀온 소감을 끄적여둔 글을 발견했어요. 1년이 지난 지금 읽어보니 그때의 충격이 확신이 되어 모임을 꾸준히 나갈 힘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첫 토론모임을 막 마치고 온, 그때 그 날것의 감상을 공유해봅니다.

 

 

인문학을 다시 시작하자

 

건강한. 세련된. 따뜻한. 멋있는. 유창한. 연결된.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서 느낀 것들

오랜만에 맡아본 인문학의 향기였다.

왠지 익숙하고 편안했다.

인문학을 다시 시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책과 사람을 가까이하자

낡아지지 않게 나를 새로이 하자

나날이 한 걸음씩 나아가자

 

다른 사람이 나를 볼 때에도 이러한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삶 나눔

 

삶을 나누어준다.

내 삶의 일부를 떼어서 공유한다.

이 사소한 행위가 모든 것이 낯설은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줬다.

 

남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

다음번에는 나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져가야지.

 

노래와 시와 이야기

 

문어의 꿈을 연주해 주신 선생님

일주일에 시를 한 편씩 쓰신다는 선생님

책 내용을 멋지게 요약해 주신 선생님

노래와 시와 이야기는

마음을 가득 차게 해주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