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그거고!
그건 그거고! -쿨한 아이들 이야기- 모없지토론모임 유민아 2004년 발령 2년 차였다. 나는 2학년 담임을 맡고 있었다. 발령 초기에 저지른 숱한 실수를 만회하고 잘 가르치는 교사로 거듭나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던 시절이었다. 나는 참교사(!)가 되리라는 꿈을 품고 아침 활동, 점심 활동, 방과 후 활동까지 학급 활동을 알차게 구성하여 운영했다. 아침 활동은 아침 독서하기, 방과 후 활동은 나머지 공부하기, 선생님과 상담하기 등으로 비교적 계획한 대로 잘 운영되고 있었다. 그런데 점심 활동 중 급식 먹기가 항상 어려웠다. 점심시간이 되면 나는 아이들이 질서 있게 급식을 받아 골고루, 꼭꼭 씹어서 잘 소화하고 잔반 없이 잘 비우도록 지도했다. 그래서 나는 미어캣처럼 급식 먹는 도중에 수시로 고개를 들..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