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토론교육 가을호(제3호)(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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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공책 좋아요
토론 공책 좋아요~ (홍보 맞아요. ^^) 세종토론모임 변미옥 아이들과 토론 수업을 하기로 했는데 어느새 2학기가 시작되었어요. 아이들과 생활지도에서 토론 논제를 찾아 토론 수업으로 연결해보자는 큰 포부는 사라지고... 어떡해~~하며 발과 마음만 동동거리고 있었네요. 그때 두둥 떠오른 영근샘의 토론 공책! 토론 공책을 서둘러 구입하고 드디어 도착한 토론 공책!! 아이들과 첫 페이지를 열고 막무가내로 토론 수업을 시작합니다. 토론이 무엇일까요? 같이 읽어보아요. 토론이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같이 읽어보아요. 토론 공책에 순서대로 차례대로 나와 있답니다. 논제는 무엇일까요? 논제 분석은 무엇일까요? 우리 토론 공부를 시작하면서 더 알아보아요~~ 3학년 우리 아이들은 토론을 아는지 모르는지 똘망똘망한 눈빛으..
2022.11.26 -
북극곰은 도시를 떠나야 할까요?
북극곰은 도시를 떠나야 할까요? 고양토론모임 최보영 아이들과 ‘30번 곰’ 그림책을 읽고 기후 위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0번 곰/지경애 글그림/다림/2020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831962 이 책은 북극의 얼음이 녹아서 더는 북극에서 살 수 없게 된 곰들이 도시로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도시로 온 북극곰은 가슴에 번호표를 달고 사람들의 선택을 기다리지요. 첫 번째로 선택된 30번 곰은 차를 타고 다솜이네 집으로 갑니다. 다솜이네 집에는 곰을 위한 예쁜 냉장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곰은 다솜이와 친구가 됩니다. 시간이 흐르고 곰의 키가 두 배가 되었을 무렵, 사람들에게서 버려진 북극곰은 도시의 문제가 됩니다. 사람들은 쓰레기통을 뒤지고, 길..
2022.11.20 -
아홉 살과 함께 한 반짝반짝 그림책 만들기
아홉 살과 함께 한 반짝반짝 그림책 만들기 대구토론모임 김미연 2022년에는 아홉 살 아이들과 그림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노오란 봄에 2학년 아이들을 만나고, 그림책 만들기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단추가 막연했던 찰나, 실천 교사의 그림책 함께 만들기 프로젝트 소식을 들었습니다. 실천 교사에서 열어 주신 비빌 언덕 커뮤니티에서 그림책 선배님들의 열정 언덕에 비비며 올해 아이들과 다섯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든 책을 소개합니다. 함께 만든 책 1. 길냥이 까망이가 가족을 찾는 내용 -친구들은 까망이에게 자기 집 사정을 이야기함 -2학년 통합 ‘가족 소개’ 수업 적용 -https://www.miricanvas.com/v/1171sbx(책보기) -https://youtu...
2022.11.19 -
교사하기 참 싫은데
교사하기 참 싫은데 고양토론모임 곽노근 꾸역꾸역 실제로 그럴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겠지만, 그만두는 상상을 한다. 나에게 교사는 천직이 아니다. 나는 꾸역꾸역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되지 않는다. 처음 교단에 올랐을 때,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생각보다 너무 힘들다는 걸 알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드는 보람, 뿌듯함, 감동 따위를 느끼기보다는, 그냥 힘들었다. 물렁물렁한 나를 아이들은 물어뜯었고, 나는 어쩌지 못했다. 반은 엉망진창이었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차별에 나는 무기력했다. 그 무기력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내가 가장 혐오했던 것들이 반 안에서, ‘순수한’ 아이들의 이름으로 거행되었다. 물론 처음이라 너무 미숙했다. 교대에서 배운 건 과장 하나 안 보태..
2022.11.19 -
고기 줄이기
고기 줄이기 고양토론모임 한재경 1. 입맛은 제각각 공부 모임에서 삶 나누기를 했다. 내가 고기를 좋아한다고 하니 노근이가 내게 "너 고기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내가 "나 고기 많이 좋아해." 하니 노근이가 "난 네가 사람들 배려하느라 고기가 싫어도 먹는 줄 알았지." 옆에 있던 혜림 선생님도 "재경 선생님 평소 이미지가 과일이나 채소 좋아할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난 고기 먹는 걸 좋아한다. 고기가 맛있다. 어릴 적에 할머니가 내게 천도복숭아를 건네신 일이 기억난다. 할머니 입에는 고게 참 맛있었는지 "재경아 맛있어."하며 내게 하나를 주셨다. 할머니가 맛있다길래 예의상 받았다. 한 입을 물고는 얼굴이 찌그러졌다. 내 입에는 식초와 비슷했다. 또 어머니가 "이 귤은 달아. 먹어 봐." 하며 준 ..
2022.11.19 -
달산책 모임 이야기 - 가방을 쓰고 싶은 날
달산책 모임 이야기 - 가방을 쓰고 싶은 날 군포토론모임 장양선 + 오중린 선생님과 함께하는 아이 책 모임 이야기입니다. 모임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는 오중린 선생님 글에 있어요. 달산책 모임도 벌써 세 번째 모임을 했다. 첫 번째는 온유가 추천한 ‘기분 가게’, 두 번째는 현이가 추천한 ‘사라진 루크를 찾는 가장 공정한 방법’. 오늘 세 번째로 하랑이가 추천한 책은 ‘가방을 쓴 아델’이다. 처음에 하랑이가 책을 들고 왔을 때 처음 보는 책이기도 했고 내가 혼자 책을 읽었다면 고르지 않았을 표지와 느낌(?)이었다. 옷도 늘 비슷한 모양과 색의 옷을 입듯이 책도 좋아하는 느낌의 책들이 따로 있다. 새 옷을 사도 비슷한 옷만 사서 사람들이 눈치를 못 채듯이 어쩌면 책도 늘 비슷한 책만 읽어서 나의 머리와 가슴..
2022.11.19 -
어린이 책모임을 시작한 이야기
어린이 책모임을 시작한 이야기 군포토론모임 오중린 한 달 전부터 어린이 책모임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4학년 어린이들과 그 엄마들이다. 우리 딸이 다닌 어린이집에서 만난 인연들이다. 모임 이름도 지었다. 어린이가 내놓은 책탐험대와 어른이 내놓은 달산책이 박빙이었는데 달산책으로 하기로 했다. 나중에 달산책탐험대가 될지도 모르겠다. 월요일에 하는 책모임이라 달산책이라고 한 것인데 자꾸 목요일에 하니 나무산책이 될지도 모르고. 어린이 책모임은 내 오랜 바람이었다. 이영근, 김정순 선생님 아들과 딸이 친구들과 ‘우리 아이 토론’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부터 꿈꾸던 일이다. 2017년 열린 토론연수회에서 ‘우리 아이 토론’ 아이들이 책 ‘호밀밭의 파수꾼’을 가지고 토론을 했다. 나도 미리 그 책을 ..
2022.11.19 -
이제는 명확하게 들려오는 목소리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고
이제는 명확하게 들려오는 목소리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고 *책 내용이 담겨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군포토론모임 김창태 대체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는 종종 이런 철학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하루 종일 숨돌릴 새도 없이 바빠 잠깐 쉬긴커녕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을 때나, 무언가 오랫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음에도 완전히 실패했을 때, 또는 수많은 사람이 허무하게 죽어가는 광경을 목격했을 때도 그렇지요. 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룰루 밀러도 그랬나 봅니다. 어릴 때부터 생화학자인 아버지로부터 운명도, 신도, 내세도 아무것도 없고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을 들어온 그녀. ‘찾아온 혼돈에 뒤흔들리고, 내 손으로 직접 내 인생을 난파시킨 뒤 그 잔해를 다시 이어 붙여 보려 시도..
2022.11.19 -
친구끼리 나들이를 가도 된다
친구끼리 나들이를 가도 된다 군포토론모임 최정현 2학기 학부모 상담하며 아이들끼리 마을을 벗어나 나들이 다니는 것에 대한 부모님들의 걱정이 컸다. 코로나로 많은 것들이 멈추고, 친구와 어울림도 마음 편하지 않았던 지난 2년, 2022년 많은 것들이 풀리면서 아이들은 그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둘째, 셋째인 아이들 부모님들은 걱정이 덜했지만, 아이가 첫째인 부모님들은 아이들 나들이 상황을 더 염려했다. 그리고 많은 아이가 나들이하러 다니다 보니 보내지 않는 학부모님들은 아이들과 큰 갈등을 겪고 있다고 했다. “어머님, 저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볼게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까 고민했는데 그즈음에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었다. 아이들, 학부모님과 같이 생각을 나누면 좋겠다고 판단했다. 논제: ..
2022.11.15 -
외모 칭찬을 해도 될까?
외모 칭찬을 해도 될까? 청주토론모임 최미순 가. 토론 주제 이야기 사춘기 문턱을 넘어서는 18명 우리 반 아이들은 신체 변화에 관심이 많고 외모에 신경을 쓴다. 타고난 신체 특징뿐 아니라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 등 외모를 놀리기도 해서 갈등이 생긴다. 사춘기 발달 과정 안에서 몸과 마음의 변화는 아주 자연스러운 성장 모습이다. 다만, 외모에 대한 특정 잣대로 자기 몸이나 다른 사람의 몸을 판단하는 것이 걱정된다. 열세 살 사춘기 아이들의 삶과 연결된 토론 수업을 고민해 보았다. 동학년 선생님들과 연간 16차시의 성교육을 하고 있어서 성교육 수업을 토론 수업으로 연결했다. 1) 난 나의 춤을 춰 ▪내 몸 소개하기-활동지에 나의 몸에 대해 적기 ▪노란색 종이비행기에 외모와 관련된 평가를 받았던 경험 적어서 ..
2022.11.15 -
여름 토론 배움터는 무엇인가
여름 토론 배움터는 무엇인가 서울토론모임 임윤지 2년간 토론 모임을 쉬었습니다. 그 2년간 토론 모임을 참 많이 그리워했습니다. 그렇게 2년의 쉼을 끝내고, 서울 토론모임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모임 선생님들을 오랜만에 처음 만난 날은 정순샘께서 여름 배움터에서 말씀하신 대로 ‘친척’을 만나는 기분이었어요. 어색함은 느낄 수 없었고, 반가움만 있었죠. 그 반가운 마음을 여름 토론 배움터에서 이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한 토론 배움터의 이틀 동안 참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했어요. 그 소중한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글로 남겨 보려 합니다. [토론 왜 하나] 여러 선생님들과 같이 저도 영근샘의 연수와 책으로 토론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별다른 고민 없이 배운 것들을 교실에 그대로 써먹었지요. 논..
2022.11.15 -
빼빼로 데이
빼빼로 데이 2022년 11월 9일 수요일 군포토론모임 이영근 우리 반은 수요일 3, 4교시는 토론이다. 주간학습안내에는 ‘도덕, 국어’로 ‘따뜻한 토론(토론할 준비 – 논제 - 논제분석 – 입안문 – 토론)’으로 쓴다. 참고로 올해 토론한 주제는 아래와 같다. 0. 3월 16일: (들어가기) 토론 안내, 신호등 만들고 놀기, 말하기 연습 1. 3월 23일: 일기는 날마다 써야 한다. 2. 3월 30일: 대야미 마을은 개발해야 한다. 3. 4월 6일: 독서토론(샬롯의 거미줄) - 친구를 위해 내가 하고픈 것을 양보해야 한다. 4. 4월 14일: 독서토론(만복이네 떡집) -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떡을 먹을 것인가? 5. 4월 20일: 고양이와 강아지 중에서 무엇을 끼울까? 6. 4월 27일: 독서토론(나는..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