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교실을 넘어선 토론 후 활동 2
내 교실을 넘어선 토론 후 활동 군포토론모임 이세영 -2- 아이들은 방과 후에 모여서 어떤 내용으로 포스터를 만들지 의논했다. 한번은 6교시를 마치고 내게 와서, 학교에 남아서 포스터를 좀 만들고 가도 되느냐 허락을 구했다. 나는 그러라 했다. 나도 일을 해야 했기에 40분이라는 시간제한을 두었다. 세 녀석이 머리를 맞대고 모여 앉아 이러쿵저러쿵하는 모습이 참 이뻤고, 시간이 다 돼 가는데 내가 눈치 못 채고 바쁜 것에 자기들끼리 재밌어하며 거의 한 시간이 넘도록 열심히 만들다가 하교했다. 다음 날 쉬는 시간, 자신들이 완성한 포스터를 복도에 붙여도 되냐고 물었고, 나는 또 그러라 했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였을까? 포스터는 다른 반 아이들 눈에 띈 지, 채 10분도 되지 않은 사이 떼어졌다. 포스터에는..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