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8. 17:48ㆍ따뜻한 토론교육 가을호(제1호)/토론모임 이야기
세종토론모임 변미옥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
세종의 공부 모임 한해를 되돌아봅니다.
공부 모임 선생님들과 매월 3주 목요일에 만나자고 약속하고 모임을 가진 첫 3월 모임, 모임 선생님의 학교에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깜짝 놀라고 긴장하던 차에 우리 학교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밀접접촉자로 14일을 자가격리하게 되면서 참 힘든 2주를 보냈죠.
벚꽃이 피는 공원을 매일매일 걷자고 딸과 약속했는데 격리가 끝나니 벚꽃은 이미 져서 푸릇한 새싹이 하늘거리고 있었죠. 그다음 달 또 공부 모임을 하자고 했을 때,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또 모여서 공부했죠. 그리고 헤어지면서 모임 선생님의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또 들었죠.
올해는 그런 시간이었어요. 그래도 만나서 토론 공부를 하자고 약속했기에 그림책 한 권 꼭 챙겨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만나서 삶을 이야기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지만, 그래도 토론 공부를 하는 모임이니 살짝 토론 주제를 정해보기도 했습니다. 공부하는 선생님이 저학년을 가르쳐서 토론 수업보다는 1~2학년 아이들이 생각을 글이나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을 더 고민했습니다.
초등토론모임 선생님들과 줌으로 회의를 하면 우리 세종 모임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 마음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토론 공부를 왜 하려고 했는가? 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됩니다. 처음 토론 연수회에서 만났던 선생님들과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따뜻한 토론이란 말이 참 어울렸던 연수회, 그리고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었던 학급 운영, 내년에 학급을 맡으면 따뜻한 토론으로 우리 아이들과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오늘도 토론 공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스스로 토닥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