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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참여하는 사모아 토론 수업
군포토론모임 김정순 우리 반 토론 수업은 국어와 학급회의 시간에 주로 이루어진다. 짝토론, 전체토론으로 '줄임말 사용은 우리말 파괴이다.', ‘급식 후식은 친구에게 줘도 된다.’라는 논제로 토론을 했다. 신호등을 활용해서 수업 중간 짧은 토론을 하기도 한다. 이번 사모아 토론 수업을 적용하기 위해 어떤 주제를 해야 할지 살펴보다가 도덕 봉사 단원에서 적합한 주제를 찾았다. 사모아 토론 자료를 찾으니 사례도 자료도 거의 없다.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토론이라 고민은 되었지만 토론 형식은 그대로 하고 팀을 나누어 토론을 진행하였다. 찬반 토론에서 사모아 토론으로 나아가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중심을 잡았다. ■토론 주제 : 진정한 봉사란 무엇인가? (6학년 1학기 도덕 작은 손길이 모여 따뜻해..
2025.06.22 -
세종토론모임 - 따뜻한 교실 토론 이야기 1편
세종토론모임 변미옥 토론 시작은 늘 어렵지만 그냥 하는 거죠~ 올해 세종토론모임은 책을 읽고 토론 주제 찾아보는 공부를 하기로 했어요. 이영근 선생님의 독서 후 토론 수업하는 방법 연수를 듣고 선생님들과 같이해보고 싶었거든요. 마침, 개정된 4학년 국어 교과서 독서 단원에 책을 읽고 질문 만들기가 있어서 질문을 토론 논제와 연결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5월엔 미영샘이 올려준 ‘검은 강아지’ 책을 이야기했어요.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가족)로 자리를 잡은 반려견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했어요. 집에 반려견이 있는 선생님도 있고 없는 선생님도 있어서 반려동물이 주는 행복함을 들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토론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생각해 보았지요. 아이들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과 키우지 않는 가정이..
2025.06.22 -
군포 토론모임 따스한 봄 이야기
군포토론모임 정성미 군포 토론모임에서는 2025년 1학기에 다양한 토론 방식에 대해 알아보고, 교실에서 직접 적용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번 학기의 주제는 피라미드 토론, 모서리 토론, 사모아 토론, 두 마음 토론이다. 이 글에서는 피라미드 토론과 모서리 토론을 실습해 본 과정과 그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하나. 피라미드 토론 피라미드 토론에 대해 발제하고, 토론 모임 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 주제 후보로는 ‘무인도에 가져갈 물건 3가지’, ‘친구가 가장 싫어질 때 4가지’, ‘행복의 조건 3가지’, ‘최고의 과자’ 등이 있었고, 우리가 선택한 주제는 ‘최고의 과자는?’ 먼저 ‘과자’란 무엇인지 논제를 분석하고, 각자 포스트잇에 최고의 과자를 3가지씩 적었..
2025.06.22 -
기분 나쁜데... 럭키비키잖아~!!
군포토론모임 이정민 퇴근길...몸과 정신은 지쳤지만, 마음은 즐겁게 집으로 달려간다.집으로 가는 길에 삼거리를 지난다.4차선 중 왼쪽 2차선은 좌회전, 오른쪽 2차선은 우회전을 한다.3차선에 서서 저 건너 오른쪽 차들이 좌회전하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왼쪽에서 직진하는 차들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뒤에서 빵빵거린다...‘왜 저래... 웃겨... 초보인가? 초보가 겁도 없이 빵빵거려?’이런 생각을 하는데 또 경적을 울린다.‘뭐야... 진짜... 빨리 가고 싶으면 제일 오른쪽 차선으로 가서 슬슬 우회전하라고...!! 여긴 3차선이거든!!’ (운전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실까? 이 상황을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이 글을 쓰고 있어요...ㅠㅠ)열 번쯤 빵을 먹고(그러든지 말든지...) 저 건너 차선..
2025.06.22 -
폭싹 속았수다!
부산토론모임 김병준 2025년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동안, 6학년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 수학여행(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쓴 글은 매일의 일정을 끝내고 학부모, 그리고 학교 관리자와 공유하였습니다. 2025년 5월 21일(수)# 1일 차 갈무리 [소만]오늘이 절기상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이라고 합니다. 소만은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아이들 모습과 참 어울리는 절기입니다. 오늘 아이들 웃는 모습이 나팔꽃 같았습니다. 체험학습 인솔이, 더구나 요즘같이 안전에 민감한 시절의 체험학습 인솔이, 때때로 고단하지만, 활짝 핀 나팔꽃들 덕분에 피로가 사르르 녹습니다...
2025.06.22 -
이상한 나라의 아이들
이상한 나라의 아이들군포토론모임 이정민 * 에피소드 1 우리 집에서 듣고 싶은 다섯 가지 예쁜 말(꼭 다섯 글자가 아니어도 괜찮아~)을 쓰라고 하니까 어떤 친구가 "선생님~ 저는 핸드폰 사주세요. 엄마, 밥 주세요~ 쓰고 싶어요." 하길래 "그럼 너도 엄마한테 공부 열심히 할게요. 책 10시간 읽을게요. 말 잘 들을게요. 이런 말도 써야지. 해달라~ 사달라~ 이런 말만 쓰면 불공평하다~!!" 그랬더니 "저는 지금도 공부 열심히 해요~!!" "전 책 100쪽 넘는 것도 10시간 읽을 수 있어요~!!" "전 지금도 말 잘 듣는데요...." ㅠ.ㅠ 아이들한테 무슨 말을 못 하겠어요~~~~ * 에피소드 2 국어 시간에 를 했어요. 자음마다 이름이 있어서 정확하게 읽어줘야 한다고 알려주고 함께 읽..
2024.06.11 -
선생님의 장보기
선생님의 장보기고양토론모임 최보영 ‘선생님의 장보기를 도와주세요.’ 6학년 사회 시간에 가계와 기업의 합리적 선택 수업을 했습니다. 가계의 합리적 선택은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만족감을 얻는 거래요. 합리적 선택을 하려면 가격, 품질 등 여러 가지 기준을 고려해야 하는데,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사회 교과서 93쪽) 저는 장을 볼 때 곡식이나 과일을 살 때는 우리 몸과 땅을 살리는 유기농산물을 사려고 노력해요. (건강한 유기농 채소에서는 벌레가 가끔 나와서 잘 못 사요.) 생필품을 살 때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물건을, 아침마다 마시는 라테에 넣는 우유는 귀리 유(아몬드 유보다 귀리 유가 환경을 덜 오염시킨대요.)를, 달걀은 동물복지 달걀을 사려고 해요. 가격 차이가 크게 나면 ..
2024.06.10 -
‘아니오’ 흘려보내지 않기
‘아니오’ 흘려보내지 않기고양토론모임 곽노근 한두 주에 한 번씩 부모님들께 편지가 나간다. 올해 5월 10일 보낸 편지의 내용이다. 학부모님께 안녕하세요, 2학년 3반 담임 곽노근입니다^^ 이번에는 아이들과 간단히 토론을 하고 아이들의 의견대로 어떤 것 하나를 바꾼 모습을 소개하려 합니다. 지금 한창 배우고 있는 ‘자연’ 교과서에는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가 지구에게 주는 해로움을 얘기했지요. 전기를 많이 쓰는 것도 결국 환경에 많은 피해를 준다는 말을 하자 아이들이 그럼 전기를 끄자 합니다. 그중 하나가 티비였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제가 티비 화면에 알림장을 띄워 놓으면 밥 먹고 와서 점심시간 중에 아무 때나 알림장을 씁니다. 그러니깐 달리 말하면 점심시간 내..
2024.06.10 -
토론만큼 중요한, 토론 문화 만들기
토론만큼 중요한, 토론 문화 만들기서울토론모임 한정욱 지난 5월 서울토론모임에서 [토론 문화 만들기]를 주제로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를 글로 정리해 봅니다. 토론만큼 중요한 토론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가 학급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정리해 봤어요. 첫째, 사회적 기술 가르치기. 대가족으로 어울려 살던 시절엔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가정교육으로 배웠지만, 요즘은 핵가족 & 외동이가 많아서인지 사회적 기술도 하나하나 가르쳐야 한대요. 학급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때 필요한 덕목을 정하고 “이렇게 말해요, 이렇게 행동해요.” / “이런 말 싫어요, 이런 행동 싫어요.”로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확실히 아이들의 행동 변화가 눈에 띄어요. 사진처럼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토론 활동에 필요한..
2024.06.10 -
구쌤의 3학년 토론 일기
구쌤의 3학년 토론 일기군포토론모임 구련아 #1 착해야 하나요? 초등학교 3학년도 토론을 할 수 있을까?지금껏 토론은 6학년 아이들이랑만 해봤다. 3학년과 하는 토론은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다. 초등학교에선 한 살 차이도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그래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1, 2학기 16차시의 동아리명을 ‘독서토론논술부’로 신청했다.토론 수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해야 할까. 3주 동안 함께 지내며 아이들의 수준을 파악해 보았다. 생각보다 너무 어린아이들. 문단의 개념도 어려워하는데 주장하는 글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점점 막막해졌지만 그래도 자기 의견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여럿 있어 토론 분위기는 잘 형성될 것 같았다.드디어 첫 토론 수업. 첫 수업을 준비하는데 둔 주안점은1. 지식 전달 최..
2024.06.10 -
2024 토론할 결심 겨울 토론 배움터
2024 토론할 결심 겨울 토론 배움터군포토론모임 진선하 2024. 2. 3.(토) 2시 30분 am 책? 사람? 토론? 모임? 내 인생에 사람은 90%, 책은 0%, 토론 0%, 모임 100%를 차지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이라곤 교과서만 읽었던 내가 인생 50년이 가까워지며 책을 먹고 뜯고 즐기며 읽고 있다. 이런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역시 사람이다. 2020년 둔대초등학교에 초빙교사로 발령받고 만난 인연이 시작이었다. 그 인연은 나를 2024! 토론할 결심을 할 수 있게 했다. 경기도 평택 무봉산 1박 2일의 겨울 토론 배움터 가는 길은 가벼웁고 즐거웁고 설레는 마음 그득이었다. 아는 분도 많고, 내가 배우고 싶었던 토론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내가 토론 배움터를 찾은 이유는 삶과 토론이 공존하..
2024.06.10 -
슬기롭고 싶은 교사 생활_모두가 행복한 교실 살이
슬기롭고 싶은 교사 생활_모두가 행복한 교실 살이부산토론모임 김병준 1. 아이는 학교에서 집으로 기쁨을 가져가야만 한다. 나른한 오후에 꾸벅 졸다가 법당에서 죽비로 어깨를 내려 맞은 느낌이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가져가야만 하는 것이 기쁨이라니. 대학 시절, 자주 어울렸던 후배의 SNS 프로필 글귀이다. 이 문장은 오랫동안 내 주위를, 아니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10년을 넘게 살고 있지만, 이처럼 강렬한 느낌은 처음이었다. 학교는 아이들이 1년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한 해 등교일이 약 190일이니, 1년의 반 이상을 학교에서, 깨어있는 시간 중 하루의 반 이상을 학교에서 혹은 학교를 오가며 보낸다. 그런 시간과 공간인 학교는 아이들에게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그리고 그 ..
2024.06.10